곡성문화원, 학술총서 ‘정해박해와 곡성’ 토대로 DVD 제작

조선후기 천주교와 카톨릭 신자들이 고초를 겪었던 정해박해의 실상과 진실을 담은 DVD가 제작됐다.

곡성문화원(원장 고광운)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곡성군, 한국문화원연합회 후원으로 전국의 정해박해 관련 내용을 담은 ‘조선천주교 14대 박해’, ‘정해박해와 조선천주교’ 등 2편의 DVD를 제작했다.

이들 DVD는 곡성을 비롯해 나주, 대구, 전주 등 천주교 성지를 직접 찾아 현장과 기록물을 중심으로 박해의 실상을 영상으로 하나하나 담아냈으며 ‘조선천주교 14대 박해’(10분 분량), ‘정해박해와 조선천주교’(40분 분량) 각각 1천개씩을 제작했다.

곡성문화원 조준원 사무국장과 배숙영 실장이 연출과 조연출을 맡아 제작한 이 DVD는 지난해 곡성문화원이 발간한 학술총서 ‘정해박해와 곡성’이 한국문화원연합회 학술도서 중 최고의 평가를 받아 예산이 지원되면서 영상물을 제작하게 됐다.

DVD 제작 토대가 된 학술총서 ‘정해박해와 곡성’은 정해박해의 진원지 곡성에서 배교자는 없었다는 내용을 담아 박해 현장의 진실을 새롭게 밝히고 있다.

총 435쪽 분량에 3개 영역으로 나눠 발간된 이 책은 제1장에 ‘조선천주교와 박해’라는 제목으로 조선 천주교와 천주교 박해 사건을 정리했다.

제2장은 정해박해의 시대적, 장소적 배경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뒤 당시 곡성현에 전파된 복음과 신앙공동체를 자세하게 수록하고 정해박해 진원지인 곡성옹기 교우촌과 종교관광, 정해박해 기록, 정해박해의 역사적 사회적 의의를 그동안의 문헌을 토대로 하나하나 해부했다.

특히 곡성에서 체포와 감금이 이어진 가운데 천주교 역사에서 배교자로 낙인찍혔던 교인들이 배교자가 아니라는 새로운 연구내용을 실어 학계와 종교계에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제3장은 정해박해의 과정과 의의, 사회적, 역사적, 종교적 차원에서 바라보는 관점을 영문으로 번역해 지구촌 연구자들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정리했다.

저자인 조준원 곡성문화원 사무국장은 2003년 정해박해와 도요지에 대한 다큐멘터리 제작 및 발표, 2009년 정해박해와 도요지에 대한 연구, 2015년 곡성군과 함께 조사하여 학계 최초로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던 ‘일성록’의 곡성 정해박해 관찬기록을 찾아 발간한 ‘정해박해 학술용역 결과보고서’, 2017년과 2018년 관광연구문화 등에 게재된 곡성 정해박해 연구 논문, 2018년 KBS광주방송과 함께 조사해 제작 보도한 ‘전라남도 매력청-곡성의 정해박해’ 등을 통해 정해박해의 실상과 진실을 알리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 왔으며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원연합회의 원천콘텐츠사업 연구 총서 ‘정해박해와 곡성’ 발간으로 그 결실을 맺게 됐다.

‘정해박해와 곡성’을 집필하고 이번 DVD제작 연출을 맡은 곡성문화원 조준원 사무국장은 “현재 진행 중인 곡성군의 정해박해 사적지 복원 사업에도 귀중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면서 “조선후기 한국사 연구는 물론 정해박해의 역사적 진실이 변형되지 않고 올바르게 밝혀지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조선천주교 14대 박해’와 ‘정해박해와 조선천주교’ DVD는 곡성문화원(전화 061-362-0890)에서 무료로 배포 중이다. /장명국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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